8학군까지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지역이 지역이다 보니 학군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도곡 1동의 학군 또한 <저평가> 키워드만큼이나 종종 논객들이 입술을 불태우는 예민한 주제이기도 하다.
도곡 1동의 중학교 학군은 언주초를 중심으로 은성중학교로 배정되는데 동쪽으로 갈수록 도곡중학교로도 배정되어 보통 역삼럭키아파트 단지는 도곡중학교로 배정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몇 년 조금씩 경계가 달라지기도 했는데, 특히 작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은성중학교로 배정됐는데 항간에는 개포동 재건축 단지가 들어서면서 학생들이 많아져서 배정 경계가 서쪽으로 밀렸다는 얘기도 있었다. 아무튼 매년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으니 중학교 배정은 해마다 달라질 수 있겠다.
8학군 지역에 가까울수록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더 많아지고 좀 더 공부하는 분위기가 되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일 텐데, 커뮤니티나 블라인드를 보더라도 가끔 이 학교 저 학교 비교하는 무리가 있지만, 어쨌거나 강남구 학교들인데 하나같이 다 좋은 학교들이다. 특히 도곡 1동은 은성중-은광여고로 여학생들에게 좋은 반면에, 은성중에는 여학생 비율이 높아 남학생들이 학업적으로 밀려서 남학생을 둔 부모들은 아쉬워한다는 사뭇 이해 안 가는 이야기도 있긴 하지만,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닌 만큼 좋은 친구들과 추억들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측면에서는 사실 별반 차이가 없겠다. 그런 측면에서 개인적으로 강남 학교들의 진정한 장점은, (너무 공부공부 하는 것에는 오히려 반감이 들지만) 학교생활이 안전하고 거친(?) 친구들이 덜 있다는 점이라고나 할까? 그래서인지 도곡 1동은 언주초를 중심으로 곳곳에 초등학생들이 뛰어놀고 있는 반면, 도곡 2동으로 넘어오면 여기저기 중고등학생들로 넘쳐난다. 늦은 밤에도 소리지르며 위태롭게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질풍노도의 아이들을 보며, 그놈의 공부는 왜 하고 싶은 사람만 하면 안될까,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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